학생운동가 출신인 이명박은 1965년 현대건설 경리사원으로 입사하였으나 불과 12년 만에 36살의 나이로 사장직에 올라 샐러리맨들의 우상이 되었다. 열정과 담력, 저돌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현대건설 회장직을 던지고 정치인이 되었다. 비록 그는 자서전에서 "오너는 결코 전문경영인을 믿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전문경영인은 사장이 아니라 '사장급 직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지만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은 현대건설이라는 조직이 아니라 지금은 고인이 된 정주영 회장이었다고 나는 믿는다. 정주영 회장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그는 어쩌면 평생 경리업무만 보았을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명박은 기회를 붙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사람이다. 그렇게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누군가가 그를 눈여겨 보다가 기회를 제시한다. 이것이 기회의 법칙이다. 왜 그럴까?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다. 이미 부자가 된 사업가들 중에는 돈에 대하여 동물적 후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의 몸은 우리들처럼 하나뿐이다. 혼자서는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만난 여러 나라의 성공한 사업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필요하기는 한데 믿고 일을 맡길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실업률이 제아무리 높아도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말이 수많은 경영자들 입에서 나오지 않는가.
기회를 주고 싶은데도 기회를 받아먹을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것은 사업가들과 부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그런 사람들에 의하여 주어지며 그들은 대개 당신보다 한 세대 앞에서 기득권을 이미 획득한 사람들이다. 그 사실을 잊지말라.
빌 게이츠가 오늘의 성공을 갖게 된 것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초창기에 IBM의 어느 이사가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당시 IBM에서는 PC에 사용할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었고 이미 다른 유명한 소프트웨어 회사와 접촉한 바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IBM의 이사가 방문하였음에도 소프트웨어 회사 사장은 건방지게도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IBM의 이사는 이름도 없는 마이크로 소프트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정장차림으로 예의를 갖추고 기다리던 빌게이츠를 만났던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벤처 캐피탈 회사로 헴브리크&퀴스트라는 곳이 있다. 이 회사에는 하루에도 수십통 씩 벤처기업가들로부터 돈을 투자하여 달라는 애절한 투자 요청서가 들어온다. 하지만 그 요청서들은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그렇다면 투자심의를 할 때 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기술이나 연구비 비중 혹은 시장 점유율일까? 아니다. 창업자 자신의 소질과 자질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그러한 내용은 투자 요청서나 사업 계획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그들은 우선은 믿을만한 인맥을 통해 소개를 받은 기업가들을 우선 면접한다.
한때 주식시가 총액이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능가해 관심을 모았던 인터넷 접속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 역시 직원 중 60% 가량을 내부 핵심인력의 추천에 의해 채용한다.
이러한 여러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당신을 기회의 신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것은 이미 이 사회에서 능력이 검증되어 돈과 지위를 획득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당신이 제아무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 못하거나 그들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있다면 당신에게 기회가 두어질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따라서 당신에게 능력이 있다면 이제는 옷차림이나 언행에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당신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과연 당신보다 10년 이상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를 생각해 보라. 친구들에게 쓰는 말투를 그대로 나이든 사람들에게 사용하게 되면 당신은 "예의도 모르는 건방진 놈"으로 인식되게 될 뿐이다.
사람들은 연장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자기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당신의 친구들이 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나는 친구들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 오직 진짜 부자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였다.
내 말을 위사람들에게 아부를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당신보다 나이가 든 사람들의 관점에서 당신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이지 그들에게 아부하라는 뜻은 아니다. 또 우리가 흔히 사람 하나 좋다 혹은 착하다고 말하는 그 경우는 사람이 유순하다는 의미이지 능력이 있고 소질과 자질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당신의 윗사람들이 찾는 사람은 능력이 있고 태도도 좋은 사람이지 유순하고 착하며 공손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당신은 그래도 윗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일가친척이 우선이라고 믿을지 모른다. 같은 능력을 가졌다면 일가친척을 우선시할 것이다. 능력도 없는 일가친척을 우선시하는 위사람은 당신이 던져 버려야 할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실천사항♣
회사 내에서 보면 상사나 사장에게
싹싹하게 잘하는 동료, 선배가 있다.
그들의 옷차림과 언행을 보고 따라하자.
다행히 우리 회사에도 롤모델로 삼을만한 분이 있다.
회식자리에서 사장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
그분의 행동을 보고 배우자.
1)
실수가 있거나 문제가 발생 했을때,
변명보다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부터 내뱉는다.
자신에 억울한 상황일지라도 우선
일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내보인후,
자초지종을 상세히 설명하고,
다음부터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한다.
상황이야 어떻게 되었든
나에게 억울한 상황일지라도
변명부터 하는 사람은 책임감 없어보이고
신뢰가 가지 않을 것 같다.
2)
우리에게 업무가 주어졌을때
보일 수 있는 반응은 크게 두가지다.
"예, 알겠습니다" 또는 "죄송합니다 그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 이다.
그와 달리 사장이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그의 반응은 두가지다.
"제가 해보겠습니다(이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을때)"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자신이 없을때)"
상사나 사장이 일을 시켰을 때는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일이기에
해보기 전부터 지레 겁먹고 못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깎아먹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3)
모를때는 자꾸 물어보고 조언을 구한다.
내 지레짐작으로 일을 진행 했다가
팀에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니
반드시 수시로 묻고 조언을 구하며
맞는 방향으로 일을 해나가야한다.
남들에 묻기 싫어하고, 자기체면을 중요시하는 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 하고 타인과 어울리기 힘들다.
4)
양보나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감사합니다"하며
감사의 표시를 꼭 한다.
무슨 일이건 간에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법인데,
진심을 담은 감사와 칭찬은 상대의 호감을 살 뿐 아니라
추후에 그들의 협력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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